회사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가 없다면 계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
"지금 넉 달 동안 사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기간 동안 여러가지 투쟁을 했었습니다. 결의대회도 열고 조합원 총회도 갖고 기자회견도 여러 차례 했고, 그 과정 속에서 산별 동지들 특히 생명보험업종본부에 있는 우리 동지들의 연대가 없었으면, 긴 시간 동안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백창용 지부장은 이 투쟁이 승리하는 가장 큰 밑거름은 '흥국생명의 조합원들이 단결해서 투쟁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부의 조합원들도 이 사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현재 흥국생명의 기업 문화라든지 태광자본의 노동조합을 대하는 악랄한 방법들 때문에 조합원들이 쉽게 투쟁 현장에 달려오거나,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게 노동조합의 고민거리이기도 합니다. 조합원들이 투쟁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 중 평가 정책에 따른 불이익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그렇게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결국은 부당노동행위와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노동조합을 탈퇴하는 인원도 일부 발생하고 있는 이유도 저는 거기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백창용 지부장은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태광 자본이 노동자들에게 써 왔던 전형적인 부당노동행위의 한 방법이며, 직접적으로 탄압하지는 않고 있지만 그래서 가장 야비한 수법의 탄압이라고 말하며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서 꾸준하게 투쟁하는 것과 함께 고용노동청에 이런 부분들이 부당노동행위가 되지 않도록 강력한 감독도 요청할 생각"이라며 "산별과 함께 연대해서 단결된 하나된 모습으로 승리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라고 생각한다. 기나긴 싸움이 되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조합원 권리도 지켜내고, 노동조합을 지키는 그런 투쟁에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