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는 노상 테이블에 앉아 아주 조그마한 사기잔(Demitasse)에 진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Espresso)라는 커피인데요. 많은 분들이 에스프레소를 아메리카노(Caffe Americano)나 카페라떼(Cafe Latte)를 만드는 원액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정말 에스프레소(Espresso)는 커피 원액이라는 의미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은 맞고, 반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에스프레소의 어원을 알아보기 전에 우선 커피를 만드는 방식을 이해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알려진 방법은 원두를 분쇄하여 물과 함께 끓이는 것입니다. 물론 마시기 전 커피가루는 망으로 걸러내야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커피를 제조하면 원두가 가진 온갖 맛이 우러나옵니다.
커피는 뜨거운 물과 접촉시간에 따라 자기가 가진 맛을 차례로 내보냅니다. 처음에는 단맛, 그 다음은 신맛, 떫은맛, 쓴맛, 잡다한 맛 순으로 말이죠. 커피가루를 물과 함께 끓이는 방식은 뜨거운 물과 접촉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쓴맛과 잡다한 맛이 강하게 형성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제조를 해야 조금 더 ‘좋은 맛’을 느낄 수가 있을까요? 바로 뜨거운 물과 커피의 접촉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여기서 ‘좋은 맛’이란 단맛과 신맛을 중심으로 한 맛의 범위라고 해 두겠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인스턴트 차(Instant Tea)처럼 커피가루를 티백(Tea Bag) 안에 넣어 우려내는 방식입니다. 드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끓인 커피보다는 우려낸 커피가 훨씬 더 깔끔한 맛을 낼 뿐만 아니라 쓴 맛도 덜 합니다.
더 좋은 맛을 내고 싶은 우리 인간은 다시 한 번 아이디어를 내게 됩니다. '이번엔 커피가루에 물을 통과시켜볼까?' 그래서 탄생하게 된 것이 바로 '드립 커피(Drip Coffee)'입니다. 드립 커피는 말그대로 뭉쳐 놓은 커피가루 위에 물을 떨어뜨려 중력의 힘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온수가 아닌 차가운 물을 통과시키는 드립 커피를 바로 '콜드 브루(Cold Brew)'라고 합니다.
마침내 호기심 강한 한 발명가는 조금 더 접촉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고, 고무 호스의 끝을 잡고 물을 뿌리면 아주 세찬 물줄기가 나가는 것처럼 강한 압력을 이용해 커피를 내리는 방식을 고안해냈습니다.
그래서 발명하게 된 것이 바로 증기압을 이용한 커피 머신입니다. 드립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본사람들은 알겠지만 뭉쳐진 커피가루에 물을 내리게 되면 커피가 한 방울씩 천천히 떨어지는데, 이 증기압식 기계를 사용했더니 커피가 주르륵 흘러내려오는 것이 아닙니까? 이를 지켜보고 있던 커피머신 발명가는 한마디 말을 뱉게 됩니다.
"이것 봐라. 엄청 빠른데? 고속이야~"
영어로는 ‘Express’, 이탈리아어로 ‘Espresso’.
즉, 에스프레소는 굉장히 빨리 내려오는 커피라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명사처럼 아메리카노를 만들기 위한 '원액 커피'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으니, 원액이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잘 못되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노상 테이블에 앉아 아주 조그마한 사기잔(Demitasse)에 진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Espresso)라는 커피인데요. 많은 분들이 에스프레소를 아메리카노(Caffe Americano)나 카페라떼(Cafe Latte)를 만드는 원액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정말 에스프레소(Espresso)는 커피 원액이라는 의미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은 맞고, 반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에스프레소의 어원을 알아보기 전에 우선 커피를 만드는 방식을 이해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알려진 방법은 원두를 분쇄하여 물과 함께 끓이는 것입니다. 물론 마시기 전 커피가루는 망으로 걸러내야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커피를 제조하면 원두가 가진 온갖 맛이 우러나옵니다.
커피는 뜨거운 물과 접촉시간에 따라 자기가 가진 맛을 차례로 내보냅니다. 처음에는 단맛, 그 다음은 신맛, 떫은맛, 쓴맛, 잡다한 맛 순으로 말이죠. 커피가루를 물과 함께 끓이는 방식은 뜨거운 물과 접촉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쓴맛과 잡다한 맛이 강하게 형성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제조를 해야 조금 더 ‘좋은 맛’을 느낄 수가 있을까요? 바로 뜨거운 물과 커피의 접촉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여기서 ‘좋은 맛’이란 단맛과 신맛을 중심으로 한 맛의 범위라고 해 두겠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인스턴트 차(Instant Tea)처럼 커피가루를 티백(Tea Bag) 안에 넣어 우려내는 방식입니다. 드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끓인 커피보다는 우려낸 커피가 훨씬 더 깔끔한 맛을 낼 뿐만 아니라 쓴 맛도 덜 합니다.
더 좋은 맛을 내고 싶은 우리 인간은 다시 한 번 아이디어를 내게 됩니다. '이번엔 커피가루에 물을 통과시켜볼까?' 그래서 탄생하게 된 것이 바로 '드립 커피(Drip Coffee)'입니다. 드립 커피는 말그대로 뭉쳐 놓은 커피가루 위에 물을 떨어뜨려 중력의 힘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온수가 아닌 차가운 물을 통과시키는 드립 커피를 바로 '콜드 브루(Cold Brew)'라고 합니다.
마침내 호기심 강한 한 발명가는 조금 더 접촉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고, 고무 호스의 끝을 잡고 물을 뿌리면 아주 세찬 물줄기가 나가는 것처럼 강한 압력을 이용해 커피를 내리는 방식을 고안해냈습니다.
그래서 발명하게 된 것이 바로 증기압을 이용한 커피 머신입니다. 드립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본사람들은 알겠지만 뭉쳐진 커피가루에 물을 내리게 되면 커피가 한 방울씩 천천히 떨어지는데, 이 증기압식 기계를 사용했더니 커피가 주르륵 흘러내려오는 것이 아닙니까? 이를 지켜보고 있던 커피머신 발명가는 한마디 말을 뱉게 됩니다.
"이것 봐라. 엄청 빠른데? 고속이야~"
영어로는 ‘Express’, 이탈리아어로 ‘Espresso’.
즉, 에스프레소는 굉장히 빨리 내려오는 커피라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명사처럼 아메리카노를 만들기 위한 '원액 커피'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으니, 원액이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잘 못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