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캐피탈지부는 해고가 확정되는 8월 18일을 지나 주말까지 계속된 교섭에서 극적타결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막았다. 21일 노사상생협약 체결로 투쟁을 마무리했다. |
더이상 조합원들 떠나 보낼 수 없어.....끝까지 싸울 것
악덕 사모펀드와 A캐피탈 지부의 싸움...사무금융 7만 노동자들이 함께 투쟁하자
고용안정협약 위반과 불법 정리해고, 노조탈퇴 강요 등으로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경영진의 노동조합 탄압에 맞서 사활을 건 투쟁을 하고 있는 A캐피탈지부 김상수 지부장을 지난 3일 A캐피탈 본사 앞 투쟁 차량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A캐피탈 김상수 지부장은 단호한 목소리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수익보다 많은 배당을 빼내면서 희망퇴직과 정리해고까지 전체 직원의 절반을 구조조정하는 것은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다.”면서 회사 측의 행태를 규탄했다.
김 지부장은 “30명의 조합원이 희망퇴직이라는 명분으로 강제 퇴직 당했는데, 22명의 조합원이 정리해고를 통보받았다.”면서 “힘든 싸움이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부 조합원들이 뭉쳐서 사무금융 7만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많은 연대를 부탁하기도 했다.
문자와 내용증명으로 정리해고 통보
올해 2월 노조파괴 전문 노무사 영입, 예정된 구조조정
“정리해고를 통보받은 분들은 지금 자택 대기 발령과 재택근무로 3개월 넘게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시 회사에 출근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해고통보가 날라왔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집에서 내용증명 우편으로 받은 분들 같은 경우는 가족한테 안 알리려고 했는데 알려지신 분들도 있다.”며 허공을 쳐다보았다.
“올해 2월에 이우헌 노무사가 회사에 들어오면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발표를 하고 그 이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택 대기 발령 들어가기 시작한 거죠. 자택 대기 발령이 사실상 정리해고를 하기 위해서 해고 회피 노력 수단으로 사용된 거에요. 설사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대상자는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서 정해져야 하는데 미리 정해져 있었던 거죠. 구조조정을 빙자한 노동조합 파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원 70명 중 40여 명이 정리해고와 희망퇴직으로
‘경영상의 위기’ 이해할 수 없어....재매각을 위한 노동조합 파괴가 핵심
“전체 직원 수가 97명이고, 조합원이 70명입니다. 그중에 희망퇴직으로 20명, 8월 18일 자로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조합원이 20명"이라며 “희망퇴직도 말이 희망퇴직이지, 해고하겠다고 회사 측에서 압박하니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강제 퇴직”으로 “결국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을 거리로 내 몰았다.”면서 대주주인 키스톤PE의 행태에 분개했다. “지금 해고통보를 받으신 분들은 대부분 희망퇴직을 거부한 분들입니다.”라며 “지부장으로서 이분들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수익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을 배당하면서 ‘경영상의 위기’를 말하는 것이 황당하기도 하고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최근까지 임원들을 새로 선임하고, 비상근 임원까지 포함하면 임원이 12명이다. 연봉과 업무추진비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한 번도 출근한 적이 없는 임원도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김 지부장은 “두 가지, 하나는 재매각을 위한 몸집 줄이기와 노동조합 파괴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작년 임단협 과정에서 회사가 계속 어렵다는 이야기만 반복하길래 임원 수가 많다. 임원 보수와 업무추진비가 너무 많이 지출되고 있다. 줄이는 것이 회사에 도움이 되겠다는 일반적인 의견을 냈다.”면서 “그러자 회사 측이 엄청나게 격양된 반응을 보이며 노동조합에 정보를 제공한 직원을 색출하기 위해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PC포렌식을 할 것이다, 동의서를 쓰라는 등의 행동을 했다.”며 “그 이후 노동조합에 대한 엄청난 반감을 가진 회사 대표가 노동조합을 해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조조정을 선택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 투쟁을 방해하기 위해 대기 발령에서 재택근무로 변경
사모펀드 인수 이후 임금 동결 합의....경영 정상화 위해 노력했지만
“5월 31일 결의대회에 자택 대기 발령(급여의 70% 지급)을 받은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회사는 결의대회가 끝나고 재택근무(급여의 100% 지급)를 명령했다. 돈이 없다면서 급여를 전체 지급하는 재택근무로 변경한 것은 노동조합 활동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라면서 “회사가 어렵다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근무 형태로 전환한 것”도 황당하다는 입장을 표명 했다.
김 지부장은 키스톤PE 인수 이후 “회사 측의 요청으로 임금을 동결했다.”면서 “노동조합 입장에서도 새로운 경영진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며 “그러나 돌아온 것은 구조조정이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대부분 캐피탈 회사들이 작년 9월 중순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 경색 때문에 영업을 중단했지만 올 초부터 대부분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회사만 지금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구조조정을 위한 명분 만들기로 보인다.”며 “정말 회사가 어려워서 구조 조정을 한다면 30명 정도로 충분함에도 정리해고를 통보한 것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노조파괴가 주원인임을 지적했다.
고용안정 협약을 부정하는 사모펀드....노동자 전체 투쟁으로 막아내야
정리해고 반대 투쟁 승리로 조합원들 지켜낼 것
“고용안정 협약을 체결할 때 교섭 과정에서 교섭 내용을 전 대주주인 J트러스트가 결정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항상 매수자의 허락을 받아 오겠다는 입장이었다.”며 “그런데 지금에 와서 전혀 몰랐다는 식으로 발빼기를 하고 있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 지부장은 “단협 사항인 고용안정 협약을 무시하는 것은 노동자의 기본권을 부정하는 행위다. 그것도 모자라서 불법 정리해고를 자행하는 악질 악덕 사모펀드와의 싸움은 A캐피탈 지부만의 싸움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정리해고를 통보 받은 22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쉬지 않고 투쟁할 계획.”이라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사무금융 전체 노동자들의 변함없는 연대와 지원을 부탁했다.
A캐피탈지부는 해고가 확정되는 8월 18일을 지나 주말까지 계속된 교섭에서 극적타결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막았다.
21일 노사상생협약 체결로 투쟁을 마무리했다.
더이상 조합원들 떠나 보낼 수 없어.....끝까지 싸울 것
악덕 사모펀드와 A캐피탈 지부의 싸움...사무금융 7만 노동자들이 함께 투쟁하자
고용안정협약 위반과 불법 정리해고, 노조탈퇴 강요 등으로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경영진의 노동조합 탄압에 맞서 사활을 건 투쟁을 하고 있는 A캐피탈지부 김상수 지부장을 지난 3일 A캐피탈 본사 앞 투쟁 차량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A캐피탈 김상수 지부장은 단호한 목소리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수익보다 많은 배당을 빼내면서 희망퇴직과 정리해고까지 전체 직원의 절반을 구조조정하는 것은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다.”면서 회사 측의 행태를 규탄했다.
김 지부장은 “30명의 조합원이 희망퇴직이라는 명분으로 강제 퇴직 당했는데, 22명의 조합원이 정리해고를 통보받았다.”면서 “힘든 싸움이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부 조합원들이 뭉쳐서 사무금융 7만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많은 연대를 부탁하기도 했다.
문자와 내용증명으로 정리해고 통보
올해 2월 노조파괴 전문 노무사 영입, 예정된 구조조정
“정리해고를 통보받은 분들은 지금 자택 대기 발령과 재택근무로 3개월 넘게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시 회사에 출근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해고통보가 날라왔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집에서 내용증명 우편으로 받은 분들 같은 경우는 가족한테 안 알리려고 했는데 알려지신 분들도 있다.”며 허공을 쳐다보았다.
“올해 2월에 이우헌 노무사가 회사에 들어오면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발표를 하고 그 이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택 대기 발령 들어가기 시작한 거죠. 자택 대기 발령이 사실상 정리해고를 하기 위해서 해고 회피 노력 수단으로 사용된 거에요. 설사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대상자는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서 정해져야 하는데 미리 정해져 있었던 거죠. 구조조정을 빙자한 노동조합 파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원 70명 중 40여 명이 정리해고와 희망퇴직으로
‘경영상의 위기’ 이해할 수 없어....재매각을 위한 노동조합 파괴가 핵심
“전체 직원 수가 97명이고, 조합원이 70명입니다. 그중에 희망퇴직으로 20명, 8월 18일 자로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조합원이 20명"이라며 “희망퇴직도 말이 희망퇴직이지, 해고하겠다고 회사 측에서 압박하니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강제 퇴직”으로 “결국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을 거리로 내 몰았다.”면서 대주주인 키스톤PE의 행태에 분개했다. “지금 해고통보를 받으신 분들은 대부분 희망퇴직을 거부한 분들입니다.”라며 “지부장으로서 이분들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수익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을 배당하면서 ‘경영상의 위기’를 말하는 것이 황당하기도 하고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최근까지 임원들을 새로 선임하고, 비상근 임원까지 포함하면 임원이 12명이다. 연봉과 업무추진비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한 번도 출근한 적이 없는 임원도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김 지부장은 “두 가지, 하나는 재매각을 위한 몸집 줄이기와 노동조합 파괴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작년 임단협 과정에서 회사가 계속 어렵다는 이야기만 반복하길래 임원 수가 많다. 임원 보수와 업무추진비가 너무 많이 지출되고 있다. 줄이는 것이 회사에 도움이 되겠다는 일반적인 의견을 냈다.”면서 “그러자 회사 측이 엄청나게 격양된 반응을 보이며 노동조합에 정보를 제공한 직원을 색출하기 위해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PC포렌식을 할 것이다, 동의서를 쓰라는 등의 행동을 했다.”며 “그 이후 노동조합에 대한 엄청난 반감을 가진 회사 대표가 노동조합을 해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조조정을 선택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 투쟁을 방해하기 위해 대기 발령에서 재택근무로 변경
사모펀드 인수 이후 임금 동결 합의....경영 정상화 위해 노력했지만
“5월 31일 결의대회에 자택 대기 발령(급여의 70% 지급)을 받은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회사는 결의대회가 끝나고 재택근무(급여의 100% 지급)를 명령했다. 돈이 없다면서 급여를 전체 지급하는 재택근무로 변경한 것은 노동조합 활동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라면서 “회사가 어렵다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근무 형태로 전환한 것”도 황당하다는 입장을 표명 했다.
김 지부장은 키스톤PE 인수 이후 “회사 측의 요청으로 임금을 동결했다.”면서 “노동조합 입장에서도 새로운 경영진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며 “그러나 돌아온 것은 구조조정이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대부분 캐피탈 회사들이 작년 9월 중순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 경색 때문에 영업을 중단했지만 올 초부터 대부분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회사만 지금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구조조정을 위한 명분 만들기로 보인다.”며 “정말 회사가 어려워서 구조 조정을 한다면 30명 정도로 충분함에도 정리해고를 통보한 것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노조파괴가 주원인임을 지적했다.
고용안정 협약을 부정하는 사모펀드....노동자 전체 투쟁으로 막아내야
정리해고 반대 투쟁 승리로 조합원들 지켜낼 것
“고용안정 협약을 체결할 때 교섭 과정에서 교섭 내용을 전 대주주인 J트러스트가 결정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항상 매수자의 허락을 받아 오겠다는 입장이었다.”며 “그런데 지금에 와서 전혀 몰랐다는 식으로 발빼기를 하고 있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 지부장은 “단협 사항인 고용안정 협약을 무시하는 것은 노동자의 기본권을 부정하는 행위다. 그것도 모자라서 불법 정리해고를 자행하는 악질 악덕 사모펀드와의 싸움은 A캐피탈 지부만의 싸움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정리해고를 통보 받은 22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쉬지 않고 투쟁할 계획.”이라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사무금융 전체 노동자들의 변함없는 연대와 지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