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70명 중 40여 명이 정리해고와 희망퇴직으로
‘경영상의 위기’ 이해할 수 없어....재매각을 위한 노동조합 파괴가 핵심
“전체 직원 수가 97명이고, 조합원이 70명입니다. 그중에 희망퇴직으로 20명, 8월 18일 자로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조합원이 20명"이라며 “희망퇴직도 말이 희망퇴직이지, 해고하겠다고 회사 측에서 압박하니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강제 퇴직”으로 “결국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을 거리로 내 몰았다.”면서 대주주인 키스톤PE의 행태에 분개했다. “지금 해고통보를 받으신 분들은 대부분 희망퇴직을 거부한 분들입니다.”라며 “지부장으로서 이분들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수익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을 배당하면서 ‘경영상의 위기’를 말하는 것이 황당하기도 하고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최근까지 임원들을 새로 선임하고, 비상근 임원까지 포함하면 임원이 12명이다. 연봉과 업무추진비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한 번도 출근한 적이 없는 임원도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김 지부장은 “두 가지, 하나는 재매각을 위한 몸집 줄이기와 노동조합 파괴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작년 임단협 과정에서 회사가 계속 어렵다는 이야기만 반복하길래 임원 수가 많다. 임원 보수와 업무추진비가 너무 많이 지출되고 있다. 줄이는 것이 회사에 도움이 되겠다는 일반적인 의견을 냈다.”면서 “그러자 회사 측이 엄청나게 격양된 반응을 보이며 노동조합에 정보를 제공한 직원을 색출하기 위해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PC포렌식을 할 것이다, 동의서를 쓰라는 등의 행동을 했다.”며 “그 이후 노동조합에 대한 엄청난 반감을 가진 회사 대표가 노동조합을 해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조조정을 선택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