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사업장 | KB신용정보지부

KB금융지주 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일방적인 전환 발표

취재 및 글 | 장영미 사무금융노조 선전홍보국장

정리 | 장영미 사무금융노조 선전홍보국장

인터뷰 | 강정권 KB신용정보지부 지부장

[인터뷰 날짜 | 2023년 7월 24일]


KB신용정보지부는 손자회사 전환 및 독단경영 규탄 연좌농성 투쟁을 진행한 지 18일차인 2023년 7월 26일 5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노사간 교섭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내부 구성원에게 어떤 사전 설명이나 의견 청취 없어

연좌 농성과 출근 선전전 진행, 투쟁 수위 높여 나갈 것



KB금융지주의 일방적인 손자회사 전환에 맞서 싸우고 있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여수신업종본부(본부장 김준영) KB신용정보지부(지부장 강정권)가 지난 4월 27일 규탄대회 이후 임단협과 연계하여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부는 사장 퇴진 손피켓 배포, 지부장 및 간부 연좌 농성, KB국민카드 출근 선전전 등 가열찬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지주사 앞 천막 농성도 계획하고 있다. 


연좌농성 중에도 지난 19일 KB손해사정지부 '2023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천막농성 돌입 및 결의대회' 연대투쟁에 참가한 KB신용정보지부 강정권 지부장과 안성준 사무국장을 만나 투쟁 상황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인터뷰 : 강정권  KB신용정보지부 지부장

인터뷰 : 강정권 KB신용정보지부 지부장

구성원 안중에 없는 무능, 독단 경영 사장 퇴진해야!


“손자회사 전환 관련 사장 메시지 하나 달랑 왔어요. 내부 구성원들에게 어떤 의견도 듣지 않고 그냥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강정권 지부장은 KB금융지주와 KB신용정보 사측의 노동자를 무시하는 태도를 먼저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전환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와 KB 신용정보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전환하는 과정에서 직원들한테 불리하게 적용되는 건 하나도 없다. 다 좋아질 거고, 매출도 그렇고 웬만한 게 다 좋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만 하는 조순옥 사장의 무능과 거짓말을 질타했다. 


강 지부장은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했는데, 충원을 안 하길래 문제를 제기하자, 자기는 그런 말 한 적 없다.”라고 한 사례를 들었다. 또한, “지주사 인력 교류가 있는데, 이번에 우리 회사 여직원이 선발되었다. 지주에서 연락이 없어 알아보니, KB신용정보는 이제 지주 자회사가 아니어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된 사례가 있었다”며 “인사 교류 제외, 업무량 증가 등 당장 전환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사장은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조 사장의 부당한 인사에 대해 강 지부장은 “인력이 부족한데 충원을 하지 않으니 땜빵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자기 마음에 드는 직원들은 옆에 불러다 놓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방 발령을 내버린다”며 “손자회사 전환에 대해 지점장들이 노동조합 입장에 동의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는데, 지점장 모임의 의장을 이번에 지방으로 보복 인사 발령을 내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5년 정도 본사 근무를 하면 1년 이상은 지점에 근무하는 순환근무제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6개월된 직원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발령 받았다”며 “노조에서 지침 위반이라고 항의했지만, 회사 측의 압박으로 본인이 희망한 거로 되었다”면서 조 사장의 인사 전횡을 꼬집었다.


임금 교섭과 연계 투쟁으로 조합원들 불이익 없게 할 것

3일간 전체 조합원 노동교육 열어, 내부 단결 강화


노조 반대에도 KB신용정보는 6월 30일 자로 KB국민카드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지부는 임금 투쟁과 연계하여 고용안정 협약, 처우 개선 등 자회사 전환으로 조합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투쟁을 계획하고 있으며,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노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조합원 교육을 열었다.



강정권 지부장은 “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내부 구성원들이 힘이 많이 빠져 있다”면서 “손자회사 전환은 계속 반대하지만, 우리 직원들이 받을 불합리한 부분들을 없애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임금 교섭과 연계해서 투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첫 번째는 무엇보다 중요한 고용안정에 대한 협약체결 그리고 임금, 복지 등 노동조건 개선과 일방적인 손자회사 전환에 따른 보상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투쟁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며 강조했다.


강 지부장은 “10년 전에 사장 퇴진 투쟁을 하면서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 독단 경영과 인사 전횡 그리고 조직 축소 등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투쟁을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해 조합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전체 조합원 교육을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합원 교육 시간이 상·하반기 각 3시간으로 지방은 거의 교육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전 조합원 대상으로 3일 동안 교육을 진행”했는데 “손자회사 전환 간담회와 노동 기본 교육을 하고 나니 조합원들이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며 교육에 도움을 주신 동지들과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환한 웃음으로 감사 표현을 보였다.

회사 측 교섭 시간 끌기, 태도 변화 없으면 총력투쟁으로 대응


강 지부장은 “조 사장이 독단적이고 제왕적인 의사결정으로 조직에 혼란을 가져오고 직원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면서 “불합리한 조직개편과 겸직이 난무하는 원칙 없는 땜질식 인사운영으로 1인당 업무량은 폭주했으며, 부적절한 언행으로 직원 간 갈등을 촉발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덧붙여 “신한신용정보가 2년 전에 이미 똑같은 과정을 거쳐 손자회사가 됐다”라며 “그런데 힘들어졌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6월 1일 시작된 임금 교섭에 대해 강 지부장은 “회사 측에 최대한 대화로 풀려고 하니 교섭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요청했는데 “1차 교섭 이후 두 차례나 교섭을 미루면서 시간 끌기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7월 들어와서 사장 면담까지 하면서, 문제를 풀 생각이 있느냐 했더니 기다려달라고 그러면서 지금 오늘까지 왔다”라면서 성의 없는 회사 태도를 비판했다. “연좌 농성을 하고 있는데도 실무교섭을 진행하면 아무 대책 없이 그냥 들어 온다”라며 “절충안을 제시했는데도 사측은 전혀 대응을 안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전환에 대해 사과하고 임금 교섭에 있어 전향적인 자세가 보이지 않으면 사장 퇴진 결의대회 개최 등 총력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별노조 든든한 방패, 더 많은 응원과 연대 부탁


강정권 지부장은 “회사는 손자회사 전환 이유를 KB국민카드와의 시너지 효과라고 밝혔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사장의 독선적인 경영과 구성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일방적인 전환으로 상처받은 직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야 한다”며 지부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강 지부장은 “노동교육을 통해 조합원들이 우리 지부가 93명밖에 안 되지만, 산별노조라는 강력한 힘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향후 투쟁 일정에 더 많은 연대와 응원”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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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 이재진 ㅣ 디자인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선전홍보국

제작 : 사무금융노조 미디어위원회 (미디어위원: 김기원 미디어위원회 위원장,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장영미 선전홍보국장, 박지호 선전홍보부국장, 유병욱 비씨카드지부 부지부장, 안성준 KB신용정보지부 사무국장, 

정장호 신용회복위원회지부 지부장, 두시웅 서민금융진흥원지부 부지부장, 나재호 KDB생명보험지부 지부장, 정지연 AIA생명보험지부 사무국장, 김정관 KB손해보험지부 사무국장, 윤세미 NH투자증권지부 사무국장, 

황두현 신한투자증권지부 정책국장, 곽창용 한국마이크로소프트노조 사무국장, 권혁훈 KG모빌리언스지부 지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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