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사무지부 6개의 생산공장과 연구소, 서울사무소 사무직들의 노동조합
글 : 송진광 한국바스프사무지부 지부장
한국바스프주식회사는 독일 BASF가 1954년에 설립했다. 국내기업과의 합작 및 인수합병을 통해 6개의 생산공장(여수,군산,안산,예산,울산화성,울산유화)과 4개의 연구소, 영업 마케팅 인사 업무를 지원하는 서울사무소로 구성되어 있다. 각 공장은 국내기업의 인수합병 관계로 자체의 6개 현장 노동조합이 조직되어 있다. 각 공장과 연구소, 서울사무소에 근무하는 사무직 노동자들이 사무금융노조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각 공장은 폴리우레탄 원료를 포함하여 차량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비타민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종 소비재 제품이 없어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12명의 발기인이 노동조합 설립, 2개월 만에 각 공장 사무직 200여명 가입
한국바스프사무지부는 2005년 4월 경영진의 불공정한 인사 및 현장직 조합원과의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사무직 노동자들이 설립했다. 서울사무소 팀장급들로 이뤄진 12명의 발기인이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각 공장 사무직들이 조합설립 2개월 만에 200여명이 넘게 가입했다.
외국계기업이지만 한국인 관리자들의 기득권 지키기와 파벌간의 줄세우기 인사, 현장직과의 성과급의 차별 지급 등은 여러 회사를 인수합병한 이후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이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해 노동조합이 설립됐고 그 후 여러 번의 인수합병이 있었지만 잘 진행됐다.
2022년 말에 사무금융연맹의 해산이 결정되고 자연스럽게 사무금융노조로 전환하기 위한 절자를 진행했다. 조합원들은 산별 전환에 대해 당연하게 받아들여 2022년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산별 전환을 의결하고, 2023년 4월에 지부인준을 받았다.
[질문] 최근 현안 문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동안의 노사관계는 상호존중 및 신뢰를 바탕으로 잘 이뤄져 왔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현안문제는 없다. 다만, 노사 간에 갈등이 커질 때 조합원들을 한데 모아 투쟁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조합활동에 있어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재택근무로 조합원과의 만남이 부족한 상황이 가장 힘든 것 같다.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조차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있다. 조합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신청을 받고 있지만, 성과는 크지 않다. 각 공장에서 근무하는 조합원들을 자주 방문하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다. 조합원의 퇴직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신규 조합원의 가입이 저조한 상태다. 더 열심히 노력해 봐야겠다.
[질문] 사무금융노조 동지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무금융연맹 때부터 줄 곧 함께 해왔던 사무금융노조 및 일반사무업종본부 동지들이 있어 든든하다. 지금처럼 많은 도움과 연대를 부탁드린다. 부족하지만 저와 한국바스프사무지부 조합원들도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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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사무금융노조 미디어위원회 (미디어위원: 김기원 미디어위원회 위원장,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장영미 선전홍보국장, 박지호 선전홍보부국장, 유병욱 비씨카드지부 부지부장, 안성준 KB신용정보지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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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신한투자증권지부 정책국장, 곽창용 한국마이크로소프트노조 사무국장, 권혁훈 KG모빌리언스지부 지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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