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A손해사정은 교보생명 계약조사팀이 전문화라는 미명하에 2002년 7월 교보보험심사(현 KCA손해사정)로 분사됐다. 2003년 5월 교보보험심사노동조합이 출범하여 2011년 KCA손해사정노동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일반사무업종본부에 조직되어 있었고 2022년 12월 사무금융연맹이 해산됨에 따라 2022년 4월 대의원대회 결의로 2023년 사무금융노조로 조직전환 하였다.
KCA손해사정 업무는 계약심사(보험계약 시 언더라이팅), 서면심사(청구서류에 의거 정책 및 실손보험금 지급액 산정), 지급심사(보험사고 확인 후 보험금 지급사유 확인), 특별심사(보험범죄 및 고도장해/사망에 대한 보험금 지급사유 확인)로 보험계약 시점부터 보험금 지급되는 시점에 시행하게 되는 보험금 사정 업무이다.
교보생명에서 분사 이후 회사의 노동개악에 맞서 노동조합 설립
교보생명에서 분사한 교보보험심사 사측에서 노동개악 시도가 발생하여 분사한지 1년만인 2003년 교보보험심사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당시 경기대학교 강당에서 비상총회를 통해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조합원 총회 특별기금 일천여만원을 모으기도 했다.
[질문] 최근 현안 문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측은 10여 년 전부터 제기된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일환으로 2023년 금융감독원에서 손해사정 업무위탁 모범기준이 확정되어 모회사(교보생명)에서의 업무위탁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이 있다는 점과 2023년 2월 창립 후 처음으로 실시한 40여 명의 희망퇴직에 사용된 비용이 상당하다며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려 하고 있다. 산별노조 전환 이후 첫 번째 임금 및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상태이다.
한편, 서면심사 직군은 연령이 낮고 임금이 높지 않아 다수의 퇴사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소리높여 말하는 사람들이 없고, 노동조합에 대한 의식도 약한 상태이다.
[질문] 사무금융노조 동지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KCA손해사정지부는 올해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했다. 산별전환 이후 첫 번째 교섭을 진행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상태이다. 새 집행부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지만 여러 사무금융노조의 많은 동지들이 관심과 연대로 함께 한다면 불가능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